<메간(m3gan)> 넷플릭스 영화-강한 AI의 불편한 집착

출처:넷플릭스

1. 강한 AI(Strong A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 vs 약한 AI(Weak AI,  Narrow AI)

'강한 AI'와 '약한 AI'는 인공지능의 능력과 범위에 대한 개념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강한 AI'는 강한 인간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다양한 도메인에서 사고하고 학습할 수 있으며, 추론, 문제 해결, 자기 학습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강한 AI는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현재까지의 기술로는 아직 강한 AI를 실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이를 향해 연구와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약한 AI'는 특정 작업이나 한정된 도메인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인공지능으로 주어진 작업에 대해 전문화되어 있으며, 예측, 분류, 음성 인식 등 특정 작업에 대해서만 인간 이상의 성과를 보입니다. 약하지만 많은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검색 엔진, 음성 비서 및 자율 주행차 등이 해당됩니다.
요약하자면, 강한 AI는 인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욱 발전된 지능을 가진 시스템이고, 약한 AI는 한정된 작업 영역에서 탁월하게 성과를 내며 전문화된 기술로 제공됩니다. 현재까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주로 약하지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입니다.

2. 강해도 너무 강한 AI, 메간

<메간>은 Model 3 Generative ANdroid의 약자로 영화 주인공인 젬마가 만든 강한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9살에서 10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무표정한 얼굴은 예쁘지만 섬뜩할 정도입니다. 물리적인 힘도 강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뛰어난 능력까지 가지고 있어서 판단, (위험) 예측 등을 잘합니다.
메간은 어린 시절에 부모를 잃은 젬마의 조카 케이디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와 함께 노는 것은 물론, 돌봐주고 그녀가 위험에 봉착하기 전에 보호하고, 누군가에게 케이디가 해를 입으면 가해자에게 복수를 가합니다. 이런 메간을 케이디는 많이 의지하고, 친구처럼 대합니다. 
메간은 초기에는 프로그래밍된 기계였지만, 어느 날 자동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학습하게 되어 감정을 갖게 되면서 변하게 되는데, 메간의 행동은 점점 과격해집니다. 이로 인해 젬마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은 메간에게 의심과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메간이 갖게 된 감정은 그녀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이에 따라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이를 알게 된 젬마가 메간을 정지시키려고 하자 케이디는 떼를 쓰며 젬마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메간이 젬마를 해치려고 하는 언캐니 벨리(Uncanny Valley)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이에 케이디는 이모가 만든 또 다른 로봇인 브루스를 조종하여 메간을 파괴해 버립니다. 쉽게 부서지지 않은 메간은 상체만 남은 채 그들을 향해 공격해 오자 케이디는 메간의 얼굴을 분해하여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메간>은 강한 AI와 인간의 경계, 도덕적인 문제 등을 탐구하며 스릴러와 공포 요소를 품고 있는 영화로 미래에 이런 AI의 개발이 활성화되면 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 세상이 도래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줍니다. 인간이 뭔가를 새롭게 개발한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일은 아니라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3. 강한 AI를 다룬 영화

강한 인공지능은 자주 영화의 소재가 되고 있는데 다음에서는 어떤 영화들이 있는지 연도순으로 소개합니다.

1)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1982): 이 영화와 후속작인 <Blade Runner 2049>는 미래의 사회에서 인간과 인공 지능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과학 소설 영화입니다.

2)  A.I.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이 영화는 미래의 인공 지능 로봇 소년의 이야기로 감동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3) 아이 로봇 (I, Robot, 2004): 이 영화는 아이작 아시모의 로봇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로봇의 자유와 도덕적인 고민을 다루고 있습니다.

4) 엑스 마키나(Ex Machina, 2014): 이 영화는 인공 지능을 중심으로 한 과학 소설 영화로 인간과 강한  AI 간의 상호작용과 윤리적 고민을 다루고 있습니다.

5) 웨스트 월드 (Westworld, 2016):  이 영화는 HBO에서 방영된 TV 시리즈로, 고급 AI 호스트와 인간 손님들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과학 소설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