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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아들> tvN, 넷플릭스 드라마-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엄마친구아들>이 그려낸 성장의 발자취

by 콘텐츠 큐레이터 김윤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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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N

 

엄마친구아들과 엄마친구딸의 사랑과 성장

tvN과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소꿉친구,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가(정소민) 서로에게 끌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익숙함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감정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최승효와 배석류는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에게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익숙함 너머에 존재하는 설렘을 느끼게 된다. 오랜 시간 쌓아온 유대감은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고,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성장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수영선수였던 승효의 부상, 유학을 떠나 약혼자와 살면서 위암에 걸렸던 석류,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 석류를 보는 가족의 싸늘함, 건축가가 된 승효의 역경, 언제나 석류를 그리워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승효의 애틋함 등 두 사람은 각자 개인적인 일을 겪으면서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갈등에 직면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두 사람은 더욱 성숙해지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출처: tvN

 

엄마친구아들과 엄마친구딸의 변화와 위로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 인물들의 성장을 통해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승효는 어린 시절부터 석류를 짝사랑해 온 순정파 청년이지만,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결핍을 가지고 있고, 석류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지만, 동생만 편애한다고 생각했던 부모님에 대한 원망, 미국 직장에서의 동료들의 시기 질투, 그리고 병에 걸리면서 겪게 됐던 육체적, 심리적 우울 등 내면 깊은 곳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둘은 서로 위로해 주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우정은 사랑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자신감도 찾게 된다.
두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 역시 사랑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한다.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석류의 부모, 석류 엄마와 세 친구들의 진한 우정, 석류와 승효의 친구인 모음(김지은)과 정의로운 기자이자 이웃인 단호(윤지온)와의 로맨스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드라마는 우리 삶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우정, 사랑, 위로의 방법을 제시한다.

출처: tvN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엄마친구아들>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우정의 익숙함을 넘어, 진정한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성장은 마치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삶의 어떤 순간에도 사랑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한다. 각박한 현대 사회에 이웃이라는 개념도 희박해졌고, 진정한 우정과 사랑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들며, 가족의 역할과 모습도 과거와는 달라진 현 상황에서 이 드라마는 어른을 위한 동화 같다.  딱히 적대자라고 할 만한 캐릭터도 보이지 않고, 잔잔한 일상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만한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갈등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려낸다.
아파트가 즐비한 현대 도시와 달리 이 드라마는 이웃에 수저가 몇 개 있는지도 알만큼 가까운 이층 단독 주택들이 등장한다. 우리가 어렸을 적 골목을 누비고 다니면서 친구랑 자연스럽게 만나고 놀고, 부모님들은 이웃과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자연스러운 정과 사랑이 싹텄던 공간이다. 승효와 석류의 관계도 이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우정에서 사랑으로 이어진 게 아닐까 싶다.

출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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