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가족(Family By Choice)> JTBC, 넷플릭스 드라마-가족의 의미, 조립식으로 구성하다

출처 : JTBC

이가인지명의 각색

중국 후난위성 TV에서TV에서 2020년 8월 10일에서 9월 6일까지 방영한 드라마〈이가인지명(以家人之名, 가족이라는 이름으로)>을 원작으로 한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과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아픔, 기쁨, 우정, 사랑, 위로를 그린 콘텐츠다. 또한 혈연 중심의 가족만이 가족이 아니라 우연히 형성된 가족도 가족일 수 있고 따라서 정상가족의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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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조립되는 가족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아버지이자 칼국수집 사장인 윤정재(최원영)는 딸 윤주원(정채연)을 혼자 키우며 살아간다. 아파트에 김산하(황인엽)의 아버지이자 경찰관 김대욱(최무성)과 엄마 권정희(김혜은)가 이사를 오고, 윤정재는 미용사이자 강해준(배현성)의 엄마인 강서현(백은혜)과 선을 보게 된다. 산하 엄마는 산하가 산하 동생 소희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우울증에 걸린 채 산하를 원망하자, 어린 산하는 슬픔에 빠져 있다. 늘 밝고 명랑한 주원은 산하 곁에서 산하를 즐겁게 해 주려고 애쓴다. 이 와중에 해준의 엄마는 정재에게 돈을 빌리고, 서울로 떠난 다음 해준에게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도 엄마 서현은 돌아오지 않고, 해준은 계속 엄마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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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산하와 해준을 칼국수집 사장 정재는 친아들들처럼 돌보고 보살핀다. 어느 새 10대가 되고, 성장하면서 정재와 주원을 떠나게 된 산하와 해준은 10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주원은 10년 만의 그들의 귀가를 원망하지만 이내 곧 예전의 남매였던 때처럼 잘 지내게 된다. 정재는 여전히 그들을 반기고 아낀다. 산하와 해준도 그를 친아버지보다 더 사랑하고 감사해 한다. 버려졌다고 생각하는 두 아이는 정재와 주원으로 인해 잘 자라고 진정한 가족과 따뜻한 밥상이 무엇인지 깊이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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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재정의

이 드라마는 첫째, 현대에 가족의 구성을 재정의 시킨다. 전통적인 혈연 중심의 가족관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 중 하나를 제시한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각자의 상처를 지닌 채로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나간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단순한 혈연관계가 아니라, 정서적 유대와 상호 지원을 기반으로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정서적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서적 연결은 가족이란 개념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셋째, 주인공과 다른 인물들은 각자의 상처를 지닌 채로 서로를 만나고, 그 과정에서 치유와 성장을 경험한다. 이러한 경험은 가족이란 개념이 단순히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어떻게 서로를 지지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지를 잘 나타낸다. 넷째, 사회적 포용성과 다양성의 중요성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함께 살아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의 가족이 어떻게 구성될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가족의 개념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형성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출처 : JTBC

‘조립식으로 구성된 가족’은 단순히 물리적인 집합체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중한 관계의 집합이다. 이 드라마는 우리가 가족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드는 콘텐츠다. 가족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이 여정은,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가족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