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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더 그레이> 넷플릭스 드라마-같은 세계관, 다른 스핀오프 콘텐츠의 기대할만한 예

by 콘텐츠 큐레이터 김윤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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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TX NEWS

<기생수: 더 그레이>의 원작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일본 만화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6부작 시리즈 드라마다. 만화 <기생수>와 일본에서 제작한 드라마 및 애니메이션 <기생수> 시리즈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한 콘텐츠여서 한국에서 시리즈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가 돌 때부터 기대치가 높았던 콘텐츠다.

출처:리디

<기생수: 더 그레이>의 스토리

<기생수: 더 그레이>의 줄거리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원래 기생생물은 인간의 몸에 침투하여 인간의 몸과 정신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수인은 사고로 칼에 찔리는 사고를 당하게 되어 변종 하이디로 존재하게 된다.

출처:에펨코리아

<기생수: 더 그레이>의 설정과 스핀오프 양상

바디 스내처(Body Snatcher), 즉 외계 생명체가 인간 사회에 침투하여 표적으로 정한 인간의 몸과 정신을 강탈한다는 신체 강탈자라는 설정은 일본 원작 콘텐츠 <기생수>와 한국 드라마 콘텐츠 <기생수: 더 그레이>가 동일하지만 캐릭터와 기생하는 위치가 다르다.. 원작에서는 남자 고등학생 신이치가 주인공인 반면, 한국판에서는 마트 캐셔로 일하는 29살 여성 정수인이 주인공으로 캐릭터가 변경되었다. 또한 신이치의 기생물은 그의 오른손에 기생하여 오른쪽이라고 불리지만, 정수인의 기생물은 그녀의 오른쪽 얼굴에 기생하며 하이디라고 불린다. 기생의 방식과 정도에도 차이가 있는데 오른쪽이는 신이치가 오른팔을 기어오르던 오른쪽이를 이어폰 줄로 막아버림으로써 손에만 기생하게 되는 반면, 하이디는 수인의 몸에 기생하게 위해 침투하던 중 사고를 당한 그녀를 우선 살려야 기생할 수 있으므로 완전 지배할 시간을 놓치게 되면서 짧은 순간만 기생하게 되었다. 바디 스내처 계열의 콘텐츠는 원작에서 무궁무진하게 파생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큰데 한국 <기생수: 더 그레이>는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독자저긴 행보를 걷고 있다는 점에서 원작 <기생수>의 스핀오프(spin-off) 콘텐츠라고 할 수 있겠다.

출처:DAUM

<기생수: 더 그레이>의 비주얼과 캐릭터

CG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비주얼을 보면 <기생수: 더 그레이>가 한국의 SF가 더 이상 어설프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정도로 그것의 표현력이 많이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더 그레이 팀을 이끌고 있는 경찰관 준경(이정현 분)의 어투는 다른 캐릭터와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 그녀가 겪었던 참혹한 일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강한 여성상을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인 것 같으나 너무 작위적이고 오버하는 톤 때문에 몰입에 방해가 되는 아쉬움이 있다.

출처:뉴스펍

<기생수: 더 그레이>의 한국형 신파

또한 역시 한국 콘텐츠의 신파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의 전환이 급격하다. 먹고살기 바쁜 수인은 어느새 인류애 가득한 캐릭터가 되어 있고, 수인을 위협하던 여자 기생물은 어느 순간부터 수인, 아니 하이디를 돕기 시작한다. 또한 수인을 돕고 수인과 하이디의 공감을 돕는 중요 캐릭터인 설강우(구교환 분)는 여러 가지 사고를 일으켰던 폭력전과범인 데다가 기생수들에게 가족과 친구를 잃게 되는 불우한 캐릭터다. 때때로 코믹한 대사와 행동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하지만 다소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출처:스포츠경향

이러한 아쉬움이 있는 시리즈 드라마이지만 한국판 <기생수> 시리즈가 계속 기대되는 것은 원작에 스핀오프로서 어느 정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한국이라는 배경과 한국 문화코드가 적용된 <기생수>가 연이어 만들어진다면 그 세계관은 점점 확장될 것이고 다양한 캐릭터의 독특한 면모를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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