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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 넷플릭스 드라마-캐릭터의 힘과 다채로운 ㅇ의 해석이 주는 재미 웹툰 원작의 드라마 전성시대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OTT 드라마나 영화 대부분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시대가 되었다. 드라마 마니아라면 어떤 웹툰이 원작인지는 몰라도 척 보면‘이 드라마도 웹툰에서 왔구나’할 정도로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ㅇ은 어떤 의미? 이번에 다루는 넷플릭스 드라마 역시 꼬마비 작가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연재했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제목이 독특하다. 에서 ㅇ이 오타가 아닐까 생각할 수 있는데 작가는 스토리를 어떤 관점에서 보고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ㅇ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이에 따라 제목이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가장 쉽게 해설할 수 있는 ‘살인자와 장난감’이라면 살인자는 계속 살인을 하는 이탕을, 장난감은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을 뜻하는 가운데, 배우 .. 2024. 2. 28.
<밥정>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나눈 밥과 정 음식과 요리를 대하는 자세 세상에는 요리하는 사람, 요리를 잘하는 사람, 요리를 직업상 의무적으로 하는 사람,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 요리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 요리를 대충하는 사람, 요리를 싫어하는 사람, 요리에 관심없는 사람 등 요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방랑식객으로 불렸던 故 임지호씨는 이 중 요리하는 사람이자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면서 요리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이다. 특이한 점은 다른 요리사와 달리 산, 들, 바다 등 자연에서 나는 풀, 이끼, 꽃, 심지어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서 종래에 보기 어려운 음식들을 척척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한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에는 사생아라는 이유로 놀림과 차별을 받게 되면서 집을 나와 방랑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2024. 2. 13.
<선산> 넷플릭스 드라마-맥거핀으로 사용된 샤머니즘 연상호 감독의 콘텐츠 , , , , , 등 연상호 감독 및 작가의 콘텐츠는 특유의 기괴함으로 무장한 한국형 오컬트 스릴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의 이야기 넷플릭스 드라마 도 그 흐름을 이어가는 콘텐츠 중 하나다. 대학 강사로 일하는 윤서하에게 존재도 몰랐던 작은 아버지가 있었고,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가 남긴 선산이 서하에게 상속될 것이라는 연락을 받는다. 경황이 없는 가운데 서하는 작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있던 중, 그녀의 이복동생이라고 주장하는 김영호가 나타나서 장례식장을 엉망으로 만든다. 이후 서하에게 계속해서 불행한 일이 일어난다. 바람피우던 남편과 다툰 후 남편은 변사체로 발견되었으며, 서하의 집 아파트 문에는 닭피로 도배가 되었고, 전임교수가 되고 싶었던 그.. 2024. 2. 1.
<웰컴 투 삼달리> 넷플릭스 드라마-제주 바다가 들려주는 힐링 서사 우리가 제주로 가는 이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때 바다를 찾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꽉 막힌 도시와 반복되는 일상이 주는 답답함이나 뭔가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 잠깐이라도 숨을 고르기 위해서 확 트인 바다로 발걸음이 옮겨지는 모양이다. 드라마 이야기 JTBC와 넷플릭스에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의 주인공 삼달이는 바로 그런 캐릭터다. 삼달이는 고향이 제주도지만 포토그래퍼가 되어 서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을 때 사진전을 앞두고 어시스트를 갑질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사실 어시스트는 삼달이의 남자친구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삼달이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일할 때는 어시스트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녀를 존중해 주었다. 삼달이가 어시스트에게 조언을 해 주었으나 여기에 불쾌함을 느낀 어시스트.. 2024. 1. 3.
<비질란테(Vigilante)> 디즈니+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넷플릭스 드라마-사적 제재의 정당성과 위험성 사이 우리가 겪어 온 형벌의 가벼움 뉴스에서 보도되는 잔혹 무도한 범죄자가 그 행위에 비해 너무 낮은 형량을 받거나 기소 중지, 혐의 없음 혹은 무죄 등의 판결이 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의 일이 아니어도 분노하며 판사들을 질타한다. 피해자의 가족이나 지인이라면 관련 없는 사람보다 더 억울해하며 분통을 터뜨린다. 법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경우 사람들은 한 번쯤 사적 처단, 사적 복수, 사적 제재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 법 규정이 없었던 아주 옛날에는 개인 간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사적 제재를 가했겠지만 성문헌법 이후에 어떤 범죄라도 그 조항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 사적 제재를 드러낸 두 다라마 와 법이 가진 구멍을 메우고 싶은 욕망을 그린 두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었다. 디즈니 +의 와 넷플릭스.. 2023. 11. 26.
<앙(あん) : 단팥 인생 이야기> 넷플릭스 영화-특별한 존재가 되지 못해도, 살아갈 의미는 있어 팥소를 대하는 자세 요리를 싫어하는, 정확히는 요리하는 과정이 귀찮은 나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더 관심이 없다. 누군가가 만들어 높은 완제품이 나 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안성맞춤이다. 그런데 이 영화 에서는 팥이 단팥소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주인공이 어떤 자세로 대하고 있는가를 매우 섬세하게 보여준다.‘앙’은 팥소를 말하는 일본어다. 센타로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동네에서 작은 도라야키(どら焼き)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단골인 여중생들은 연신 수다를 떨지만 센타로는 계속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어느 날 도쿠에라는 할머니가 가게로 찾아와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하지만 76세의 고령에다가 손도 불편해 보여서 센타로는 정중히 거절한다. 할머니는 다시 찾아와서 자신이 직접 만든 단팥을 주면서 먹어보라고.. 202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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